노기자카46

BRODY 2021년 8월호 노기자카46 세이미야 레이 (사진, 인터뷰 번역)

 

의역, 오역 주의

퍼가실 땐 출처 남겨주세요

 

 

외부 일을 하면서 '그것뿐만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세이미야 레이

 

 

전에는 노기자카 스킷츠의 콩트를 할 때 망설임이 있었지만, 지금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있는 힘껏

 

- 세이미야상은 노기자카46 가입 전에 연기나 무대에 관심이 있었나요?

 

세이미야 부타이를 보러 간 적은 없었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계속 봤어요. 히로세 스즈상의 연기를 엄청 좋아해서 여배우에 대한 동경은 있었습니다.

 

- 본인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나요?

 

세이미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고, 그 정도 였던 것 같아요.

 

- 그렇지만 노기자카46의 일원이 되고 연기를 할 기회도 얻은 거잖아요.

 

세이미야 노기자카46에 들어왔을 때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것보다도 '노기자카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가는구나!'라거나 '선배님들이랑 만날 수 있어!'같은 생각이 더 커서, 제가 외부 일을 한다는 건 전혀 머리 속에 없었어요. 최근이 되어서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4기생으로서 첫 부타이가 『3인의 프린시펄』(19년 4월)이었죠.

 

세이미야 그랬죠. 저는 실전보다도 연습이 더 힘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연습장소에 1개월간 갇혀서, 일단 다들 대사를 못 외웠었거든요. '읽기는 이렇게 합니다'라든지, 먼저 외우는 법을 배우고 그렇게 반복해서 하루에 몇 시간을 계속 연기했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예를 들어 10페이지 분량 정도를 외우라는 지시를 받으면 지금이라면 외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그 때는 그것조차 못 했어서요. 세 가지 역의 모든 대사를 외운다는 건 엄청 허들이 높거든요. 아, 역시 지금이라도 무리네요(웃음). 제 느낌으로는 그걸 연습장소에서 테스트 받는 느낌이었어요. 매일 초조했어요.

 

- 한 역할의 대사를 외우는 것이라도 역시 전후 흐름도 있으니까, 세 역할 전부 외우지 않으면 안 됐기도 하겠네요.

 

세이미야 한 페이지에 꽉 차있는 글씨를 보고, '우왓, 못 외워...'라고 점점 초조했을 뿐이었어요(웃음).

 

- 게다가 그냥 대사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동작도 더해졌죠.

 

세이미야 그러니까요! 저희는 전혀 연기를 못 해서 일단은 형태라도 제대로 보일 수 있게 사람에 따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동작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동작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 대사에는 감정의 움직임도 들어가고요.

 

세이미야 그 때는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그저 큰 목소리로 대본을 읽을 뿐이었어요.

 

- 연습장과 무대는 또 큰 차이가 있는데요. 무대에서는 관객도 있고 그쪽을 향해서 전해야 하고요. 실제로 공연기간엔 어땠나요?

 

세이미야 별로 연습이랑 차이가 없었어요(쓴웃음). 그래도 별로 혼란스러운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이런 곳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니, 기대돼!'라는 마음이 컸을지도 모르겠네요. 관객분들에 대해서도... 저희들은 심사되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래도, 돌이켜보면 저는 관객을 보고 있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 그렇게까지 의식하지 못했나요?

 

세이미야 네, 관객보다도 제 대사에 열심이었어서요. 무대에서 보면 객석쪽에 조명이 3개 있었는데요, 그게 시선을 보냈던 표지였어요. 그래서 그 경치밖에 기억하지 못하거든요. '그러고 보니까, 사람 있었나?' 정도의 감각이요.

 

- 꽤 빠져 있었네요(웃음).

 

세이미야 그렇긴 하네요(웃음).

 

- 그렇다면, 긴장은 안 했나요?

 

세이미야 그래도 테스트받고 있다는 감각이 없어지지 않아서요. 보여지고 있다는 긴장감은 전혀 없었지만 '틀리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은 항상 있었어요. 결국 저, 대사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었네요(웃음). 열심히 했지만 왠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붕 떠서요. 저, 밤 10시에 자는 사람이었는데도 매일 2시정도까지 안 자고 노력했는데, 전혀 외우지 못 해서, 주변에 폐를 많이 끼쳤었어요. 가끔 뽑히지 않아서 안심하는 날도 있었어요. '아, 다행이다. 오늘은 나 못 외웠으니까'하고요.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가면 상처 받을 수 있기도 하고요.

 

- 그러면 아직 무대가 즐겁기 전 단계였었네요.

 

세이미야 '틀리지 않고 할 수 있을까'라고, 학교의 연장선 정도의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대기실 쪽이 더 즐거웠어요. 어떤 사시이레를 받았다든지, 누구누구가 보러 와줬다든지. 왜 다른 건 기억이 안 나지? 계속 대본을 읽고 있어서,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어른'의 대열에

 

-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무대에 임하는 건 이번 『3학년B반 미나가와 선생님 ~2.5교시째~』이 처음이 되겠네요.

 

세이미야 네. 이번엔 대본을 갖고 있지 않아도 연습장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생각했어요. 이렇게까지 하는 건 처음이에요(웃음).

 

- 처음 출연이 결정됐을 때, 솔직히 어떻게 생각했었나요?

 

세이미야 '에, 나도 부타이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4기생에서도 연기를 잘 하는 멤버가 부타이에 선발되거나 해서 저한테 그런 이미지가 있었나 하고 놀랐어요. 기대되는 마음이 컸을까요. 개인 일을 받게 된 것도 기뻤고요.

 

- 세이미야상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네요. 첫 대면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세이미야 깃이 달린 좀 뻣뻣한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요, 면접 보듯이 긴장했었어요.

 

- 대본을 갖고 가지 않고도 대사를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도 그렇지만, 이번 부타이를 마주하는 방식은 『프린시펄』 때와는 많이 다르네요.

 

세이미야 전혀 달라요. 그도 그럴게 주변에는 프로 분들밖에 없어서 발목을 잡고 싶지 않았고요. 제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전혀 못 해요(쓴웃음). 지금(취재 시점)은 마무리 단계인데요, 저번에 리허설을 했는데 점점 더 못 하게 되는 제 자신을 깨달았는데, 다른 분들은 점점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요구되는 레벨이 점점 높아지잖아요. 거기서 점점 차이가 벌어져서 '앗!'하고 초조해하는 단계입니다.

 

- 그런 고민을 누군가에게 상담하거나 하나요?

 

세이미야 전혀 안 해요. 스스로 뭐가 안 되는걸까 생각해보고 상담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그렇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결국 뭘 모르는지 모르니까, 모르는 상태 그대로네요(웃음). 그래도 저, 알기 쉬운 것 같아요. 저도 무의식적으로 그랬는데 책상에서 머리를 싸매고 대본을 읽고 있던 거예요(웃음). 그걸 본 연출가 호소카와 (토오루) 상이 '괜찮아? 어떤 부분을 모르겠어?'하고 말을 걸어 주셔서, 그래서 어제 '이 씬이나 이 씬이, 전혀 감정을 움직이지 못하거든요.'하고 전했더니 역시 이야기는 이어져 있으니까 그 전 씬을 먼저 읽고 '여기의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든지 '그러니까 여기서는 이렇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조금은 자신감을 회복해서 전보다는 앞이 보이게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 부타이의 세례를 거기서 받았다고요.

 

세이미야 네. '코미디니까 기를 쓰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오토나기획(부타이 기획사)의 모든 분들이 말해주셨지만, 그렇게 말해도 다들 대단한 분들 뿐이니까요. 발목을 붙잡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노력하고 있어요.

 

- 6월 17일이 첫날인데요, 그 때는 또 마음가짐의 변화도 있을 것 같고요. 막상 무대에 서서 관객을 앞에 두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을 것 같아요.

 

세이미야 저, 실전에 강한 타입이기도 하고요(웃음). 이번에도 연습보다 실전에서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에는 『프린시펄』과 다르게 마이크를 안 차고 생 목소리로 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지금 고민하고 있어요. 미나가와 (사루토키) 상은, 목소리가 엄청 크세요(웃음). 계속 소리치는데도 절대 줄어들지 않아서 정말 대단하시죠.

 

- 저도 이전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평소에는 목소리가 작은데 막상 무대에 서면 정말 목소리가 크시죠.

 

세이미야 평소에는 상냥하게 이야기하셔서, 갭이 대단하네요. 오토나기획 분들은 모두 갭이 있네요. 무라스기 (세미노스케) 상만은 갭이 거의 없지만요(웃음). 계속 상냥한 느낌이셔서 배역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처음으로 외부 분들과 같이 부타이를 한 경험이 다음에 그룹에 돌아가면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하네요.

 

세이미야 지금은 아직 연습하는 단계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뭐랄까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은(웃음). 지금은 두 가지 일을 같이 하고 있으니까 그런 느낌이지만, 완전히 노기자카46의 활동만 하게 되면 다시 돌아가버릴지도 모르겠네요(웃음).

 

- 그래도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들이 앞으로 무의식적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의 세이미야 상에게 있어서는 꼭 플러스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세이미야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 이전의 『노기자카 스킷츠』의 콩트를 할 때는 망설이는 게 있었는데요, 지금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성장이네요. 부타이는 점점 좋아하게 될 것 같나요?

 

세이미야 저 깊게 하면 할수록 자신이 없어지는 타입이거든요. 가볍게 하면 못 하는 걸 깨닫지 못 하는 단계니까, 기합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하면 할수록 '아, 안되겠다'하고. 뭐든지 그래버려요.

 

- 완벽을 추구하게 되어버리는 건가요?

 

세이미야 분석 같은 걸 하게 되어버리네요. 깊게 추구하면 할수록 생각을 안 할 수 없잖아요. 완벽주의는 아니지만, 무의식적으로 이것저것 하고 싶어져요.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하다가 궁지에 몰리기도 할 것 같은데요. 아무리 궁지에 몰려도, 사람은 자고 나면 어떻게든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 그렇군요(웃음).

 

세이미야 최근에는 연습이 6시, 7시 쯤에 끝나면 집에 돌아가서 1시간 정도만에 잘 준비를 하고 자는 생활이 제일 이상(理想)인데요. 여러 일이 끝나고 연습장에 가면 자주 아라카와 (료료) 상이 걱정하시는데, '8시에 자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더니 '그럼 괜찮으려나(웃음)'하고 안심하셨어요. 지금까지는 밤에 해야 할 일들을 쌓아뒀지만 그걸 아침에 하게 하고 있어요. 8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게 더 저한테 맞는 것 같아요(웃음).

 

- 건강하네요. 부타이는 7월 4일까지 이어지는 장정입니다만, 일단 이 부타이를 무사히 마쳐서 자신감을 얻고, 부타이에 더 관심을 가지면 베스트겠네요.

 

세이미야 그렇네요. 노기자카46으로서도 여러 일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외부 일을 하게 되면서 '그것 뿐만이 아니구나'라는 걸 알게 됐고, 지금까지는 눈 앞에 있는 것들에만 열심이었지만,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든지 그 뒤의 것들을 생각 할 수 있게 된 게 큽니다.

 

 

[PROFILE] 세이미야 레이 = 2003년8월1일생, 사이타마현 출신. 그녀의 미소를 보면 빠짐없이 기쁨에 휩싸이는, 순수한 엔터테이너. 애칭은 '레이짱'. 

BRODY 2021년 8월호 노기자카46 츠츠이 아야메 (사진, 인터뷰 번역)

 

의역, 오역 주의

퍼가실 땐 출처 남겨주세요

 

 

츠츠이 아야메

 

 

 

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파고드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부타이와 연기

 

- 츠츠이상은 노기자카46에 들어오기 전에 부타이나 연기 일에 관심이 있었나요?

 

츠츠이 평범하게 시청자로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정도였어요.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 그러다가 노기자카46에 들어가서, 『3인의 프린시펄』(19년 4월)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접하게 된거네요.

 

츠츠이 맞아요. 『프린시펄』 때는 대본을 통으로 외우는 데에만 필사적이었어서 엄청 힘들었어요. 연습하고 집에 돌아가서도 잘 때까지 계속 대사를 외웠지만, 그렇게 해도 다음날에 완벽하게 할 수가 없어서요. 대사 외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 대사는 어떻게 외웠나요?

 

츠츠이 그저 계속 읽었습니다.

 

- 몇 번이나 읽어서 어쨌든 머리에 남게 하는 거군요. 당시에 연출가나 스태프에게 조언을 구했다던가?

 

츠츠이 구했어요. 다들 처음이었어서, 어쨌든 모르는 건 연출가분이나 연출가분의 조수분들한테 물어보고, 다같이 협력해서 겨우 본방을 맞이할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 본방은 연습과 달리 관객이 있어서 분위기가 전혀 다르죠. 첫 공연이 시작하고 마음의 변화가 있었나요?

 

츠츠이 그 때는 기쁜 마음이 더 컸어서요. 관객분들이 눈 앞에서 봐주시는 게 정말 기뻤어요. 물론 긴장도 했지만, 관객이 있어서 마음이 움츠러든다든가 그런 것 없이, 꽤 느긋하게 할 수 있었어요.

 

- 그렇군요. 『프린시펄』은 1막에서 뽑히지 않으면 2막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특수한 내용이었죠. 거기에서의 모티베이션은 어떻게 유지했나요?

 

츠츠이 처음 2회 정도는 뽑히지 않아서 조금 기죽거나 하기도 했는데요, 그 후로는 그렇게 기죽지 않았어요. (프린시펄은) 매일 계속되니까, '내일은 어떻게 할까?'하고 다음날 것을 생각하려고 했어요.

 

- 그렇군요. 그럼 2막에 나갈 수 있었을 땐 어땠나요? 연기하는 걸 즐기고 있었나요?

 

츠츠이 네. 그 시기에는 대사도 완전히 머릿속에 다 있을 때여서, 그 걱정도 없었고요. '아, 드디어 2막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즐길 수 있었어요.

 

- 확실히, 『프린시펄』에서 츠츠이상은 대사를 잊어버리거나 그런 문제가 없었던 기억이 나요.

 

츠츠이 네네. 없었어요.

 

- (『프린시펄』이) 특수한 부타이긴 했지만, 그런 무대 위에서 자신이 아닌 인물을 연기해 보고, '이걸 좀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했나요?

 

츠츠이 노기자카46에 들어오고 나서 연기는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지만, 그게 부타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부타이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놀랐습니다.

 

 

매일이 자극적

 

- 6월 4일부터 시작하는 『눈시울을 눌렀다』는요. 지금까지 경험했던 『프린시펄』과도, 그야말로 영상 연기와도 다르고요. 이 무대에서의 츠츠이상은 주연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대사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츠츠이 그래서 처음엔 불안이 9할이었어요. 연습이 시작하기 전까지 한 달 정도 있었는데요, 그 기간은 계속 불안해서 뭘 해도 머리 한 구석에 계속 부타이 생각이 있었어요.

 

- 대본 외우는 건 이번엔 어땠나요?

 

츠츠이 이번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어요. 역시 『프린시펄』을 경험했었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완전 괜찮았어요.

 

- 처음의 가혹한 경험이 살아있었군요. 연습 시작 전에 상견례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 인상에 남았던 건?

 

츠츠이 다들 낯을 가리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처음엔 아무도 말을 안 하고 조용한 느낌이었어요(웃음). '괜찮은걸까?'하고 불안했지만 몇 주가 지나고 조금씩 거리가 줄어들어서, 지금은 매일매일 왁자지껄해요(웃음).

 

- 거리가 좁혀진 계기가 뭔가 있었나요?

 

츠츠이 연습 첫 날에 가정교사 역의 하시즈메 (이유리) 상에게 '불안하네요'라고 용기를 내서 상담했더니 이것저것 대답해주셨어요. 그때부터 하시즈메상과 많이 얘기하게 돼서, 조금씩 주변 사람들과도 마음을 터놓게 되고 대화도 많아졌어요.

 

- 그랬군요. (그룹) 밖의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역시 그룹 때와는 전혀 달랐나요?

 

츠츠이 전혀 달라요(웃음). '이렇게 대사를 말하는 방법도 있구나'라든지 깨닫게 된 것도 많고요. 처음 대본 읽기를 했을 때 어떤 장면에서의 각자의 마음을 공유하기 위해서 의견을 나눴었는데 그 때 제 안에는 없었던 의견이 확확 나와서 '이런 생각도 있구나'하고 계속 압도당했었어요.

 

- 그게 자극이 되어서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조바심이 되었나요?

 

츠츠이 음... 둘 다요!(웃음) 주위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니까 '나, 여기 있어도 되는 건가?'하고 생각해버렸어요. 그래도 이왕 하게 된 이상 확실히 해내고 싶어서, 받은 자극을 집으로 가져가서 혼자서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다음날 연습에 임했어요.

 

- 그럼 처음에 본인 안에 있던 역할의 이미지나 연기의 계획이 주변의 자극으로 서서히 변해가거나 하기도 했나요?

 

츠츠이 네. '이 씬은 이렇게 되는 걸까? 하고 혼자 떠올려도 상대방과 연기할 땐 전혀 다른 방향에서 오는 것도 있어서, 저도 거기에 맞춰서 가는 느낌으로 했어요.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씬이 된 것도 꽤 많았어요.

 

- 점점 바뀌어 가는 건 역시 즐거운 일입니까?

 

츠츠이 그렇네요. 특히 몇 주 정도 지나고 나서는 더 재밌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 그 감각은 『프린시펄』 때는 맛본 적 없는 것이었나요?

 

츠츠이 네. 정말 대사를 외우는 것 뿐이어서, '이 장면에서의 마음을 탐색한다' 같은 것도 별로 못 했고요. 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파고드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뭔가... '우와!' 하게 됐어요(웃음).

 

- 꽤 신선한 느낌이네요. 무대 위라면 보는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게 움직임도 어느 정도 크게 하는데요, 거기에 관해서는요?

 

츠츠이 연출가 지츠나리 사토루상이 '평범한 가족의, 평소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니까 그렇게 움직임은 과하게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셔서요. 그래서 그 부분은 의외로 내츄럴하게 하고 있어요.

 

- 발성에 관한 건 어땠나요?

 

츠츠이 아아, 소리는...(쓴웃음) 원래부터 작아서, 연습에서도 '좀 더 소리를 크게 내!'라고 몇번이고 들었어요. 그래도 처음에 비해서 조금은...(웃음). 그리고 발성이나 발음은 부타이 연습에 가기 전에 꼭 집에서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하면 즐겁지만, 하기 전의 불안이 아직은 너무 무서워서요.

그래도, 연기는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봤던 부타이

 

- 그 부분도 실전을 거듭하면서 또 바뀌어갔겠네요. 이번에 함께 연기한 분들 중에, 특히 이 사람의 연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한 분이 있나요?

 

츠츠이 모두 대단하셨지만, 특히 아버지 역의 야마나카 (타카시)상이 대단하셔서요. 아버지와의 씬이 몇 개 있었는데 매번 리허설에선 다르게 해주셨어요. 야마나카상의 연기에 따라 제 기분도 전혀 달랐고 대사를 말하는 방식도 달라졌고요. 그 때는 역할에 제대로 몰입한걸까, 하고 느껴서 즐거운 순간이었네요.

 

- 부타이는 그런 재미도 있지요. 익숙해지면 '여기는 자유롭게 하는걸까?'라든지. 이 1개월 짧은 기간 동안, 츠츠이상도 그렇게 할 수 있게 되었나요?

 

츠츠이 할 수 있었을까요?(웃음) 어떨까요. 다른 분들이 하시면, 저도 할지도 모르겠네요.(웃음)

 

- 그걸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건 확실히 성장한 것이겠죠. 이번 한 달의 경험을 거쳐서 노기자카46으로 돌아온 츠츠이상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츠츠이 연습이 시작하기 전에는 정말 불안해서 집에 혼자 있으면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요. 그게 지금은 즐거워져서 이것도 굉장히 큰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연습과 실전을 합친 2개월이 끝났을 땐, 예전의 저와는 절대로 달라진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 이 취재 시점에는 공연까지 앞으로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솔직히 지금은 어떤 심경이신가요?

 

츠츠이 지금은 며칠 후가 공연이라는 실감이 잘 안 나지만, 관객분들 앞에 서는 것 자체가 한동안 없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관객분들이 있는 상태를 앞두면 엄청 긴장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 무서워요.

 

- 그러고 보면 작년 2월 버스라 (『8th YEAR BIRTHDAY LIVE』) 이후로 처음이네요.

 

츠츠이 네. 그래서 더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매일 열심히 하고 싶어요.

 

- 센슈락(마지막 공연) 때는 쓸쓸해질지도 모르겠네요.

 

츠츠이 아니, 벌써 그래요(웃음). 끝이 온다고 생각하면 정말 쓸쓸해져요.

 

- 그렇군요(웃음). 연습 시작 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마음을 다해서 '부타이 합니다!' 같은 느낌이 됐나요?

 

츠츠이 그렇네요...... 처음과 비교하면 형체가 생겼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 공연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들 전부를 터뜨릴 뿐, 이라는 느낌이에요.

 

- 그럼 솔직히, 부타이가 즐겁나요?

 

츠츠이 네! 우후훗.

 

- 더 하고 싶나요?

 

츠츠이 (가만히 있는다)

 

- (웃음)

 

츠츠이 하면 즐겁지만요, 하기 전의 불안감이 아직 너무 무서워서요. 그래도 연기는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참고로 다른 멤버, 선배의 부타이는 보러 가거나 하나요?

 

츠츠이 네. 인생에서 처음으로 보러 갔던 부타이가, 작년에 졸업한 이노우에 사유리상의 부타이였어요. 정말 재미있어서 '부타이라는 거 보러 가면 이렇게 재밌는 거구나!' 라고 처음으로 생각했었어요.

 

- 츠츠이상이 『눈시울을 눌렀다』 를 끝까지 해내면, 다음엔 4기생이나 미래의 후배들이 똑같이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츠츠이 에헤헤.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네요. 그런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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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PROFILE] 츠츠이 아야메 = 2004년6월8일생, 아이치현 출신. '청춘의 천재'임에 틀림 없는 세라복으로 첫 무대를 프레쉬하게 물들인 '교복의 천재'. 애칭은 '아야멘'. 

BUBKA 2019년 4월호 우메자와 미나미 X 모리야 아카네 인터뷰 번역

 

 

 

의역, 오역 주의

퍼가실 땐 출처 남겨주세요

 

 

 

 

 

 

 

감정이 밀려온다  귀여움이 넘쳐흐른다

 

녹색과 보라색, 각각의 색.

 

아이돌 역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한 케야키자카46의 1기생. 전통을 미래로 연결하는 사명을 가진 노기자카46의 3기생.

커리어는 1년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실로 대조적인 존재로 보인다.

당사자인 그녀들은, 그것을 우리들 이상으로 강하게 인식하고 서로에게 끌리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인터뷰에서는 대담의 테마까지 두 사람에게 맡기고, 마음껏 말하도록 했다.

 

노기자카46 우메자와 미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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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 아카네 케야키자카46

 

 

 

신기한 일

 

모리야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였지?

우메자와 'FNS (가요제)' 였던 것 같네요.

모리야    그랬었나? 그치만 연말 음악방송이네.

우메자와 그래요, 엄청 오랜만이에요. 돌아보니 작년 11월에 '잠비'에서 같이 공연했던 게 처음이었네요.

모리야    맞아 맞아. (우메자와) 미나미짱은 얘기해보니까 전혀 인상이 달랐어. 엄청 쿨한 아이라고 생각했어서 아직 잘 모르던 때에는 말......걸기......힘들다......라든가 (웃음).

우메자와 후후후후후 (웃음).

모리야    정말로 첫인상만 말하면 그거였어. 어떤 아이인지 알 수 없었는데, 실제로는 언니같아서 굉장히 이야기하기 편했어. '잠비'에서 인상이 확 바뀌었어.

우메자와 저는 노기자카46에 가입하기 전부터 케야키상이 활동하고 있는 걸 봤어요. 계속 방송('케야키라고, 쓸 수 없어?')도 봤어요. 예쁘다고 생각한 건 만나서도 변하지 않았고요. 연습이 시작되면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가까이서 느꼈기 때문에 예쁘고, 성실하고,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 서로의 그룹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신가요?

 

'검은 양'의 MV를 보고 왈칵 눈물이 났어요. 역시 엄청 전해져 왔네요.

 

모리야    노기자카46상은 청초하고 처음부터 모든 분들이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무엇이든 모범이 되는 존재네요. 멋진 선배님들 뿐이어서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존경의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메자와 노기자카46의 자매그룹이 결성된다고 들었을 때는 가까운 계통인가, 하고 무심코 생각했었는데요. 그랬다가 제복을 본 순간부터 '뭐야, 이 멋있는 느낌은!' 처럼 돼서.

모리야    그렇네요 (웃음).

우메자와 '아이돌인데 이렇게 멋진 곡을 부르는구나!'라고 깜짝 놀라서 MV를 봤을 때도 정말 멋있고 새롭다고 생각했었어요. 무엇보다도 '사일런트 마조리티'를 처음으로 들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모리야    우와, 기뻐!

우메자와 요즘이라면, '뮤직스테이션'의 대기실에서 '검은 양'의 MV를 보고 왈칵 눈물이 났어요. 특별히 그런 느낌이 아니고 '아, 신곡이다!'라고 생각하고 본 것뿐이었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버렸어요. 역시 엄청 전해져 왔네요. 감정이 이쪽으로 밀려온다고 할까.

모리야    그거 정말 기뻐! 그 MV는 전하고 싶다는 한마음으로 찍었으니까, 그런 말을 들으면 '닿았구나' 싶어서 기뻐.

우메자와 케야키상은 노기자카46의 곡들과는 완전히 다른 곡을 부르니까, 매 싱글이 나올 때마다 굉장히 끌리는 게 있어서요. 곡도 그렇고, MV의 분위기도 완전 다르고, 노기자카46의 타이틀이나 커플링에도 부르지 않을 것 같은 멋있는 곡을 부르니까요. 자기자신과의 갈등 같은 것이 딱 가사 속에도 많이 있으니까 정신적으로 노래할 때마다 너무 깊이 빠지거나 하지 않을까 싶어서 노래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는 지 그게 계속 궁금했어요.

모리야    사람마다 전혀 다르지만...... 이번의 '검은 양'도 안무를 배울 때는 정말 어두워지거나 감정 컨트롤이 어려워진다거나 했었는데, 나는 그렇게까지는 안 된달까. 하고 있을 때는 소름이 돋거나 그 세계관에 있으니까 굉장히 괴롭고 불안해지거나 하지만 그게 끝나면 보통의 나라는 느낌. 그래서 그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지도 몰라.

우메자와 (감명 깊은 듯이) 와......그렇군요.

모리야    반대로 노기자카46상은 케야키와 다르게 굉장히 곡이 귀엽고, 안무 느낌도 전혀 달라. 그리고 우리들은 '웃는 얼굴로 카메라에 찍힌다' 같은 게 정말 적으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웃음). (카메라에) 찍힐 때 그런 의식을 하거나 하는 게 있어?

우메자와 저도 웃는 얼굴을 엄청나게 잘 못 해요(웃음). 의식하고 있는건가......

모리야    그래도 모두 카메라와리*를 제대로 해서 '대단해!'라고 생각해.

우메자와 확실히 음악방송이라면 전날의 카메라 리허설 때부터 영상을 받아서 꽤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하고 안무 선생님과 '여기는 표정이 나오니까 시선은 어떤 느낌으로 할까' 라고 한 사람 한 사람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도 해요.

모리야    응응, 그건 똑같네. 예능같은 건?

우메자와 예능은 케야키상 쪽이 (웃음).

모리야    아니야!

우메자와 저는 모리야상의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요!

모리야    그래? (웃음)

우메자와 지기 싫어하는 캐릭터 같은 게 정말 좋아서. 저는 예능에 정말 서투르니까 그만큼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요 (웃음).

모리야    아하하하! 고마워(웃음).

우메자와 역시 케야키상의 방송은 보고 있으면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모리야    그게 우리들은 '케야카케'('케야키라고, 쓸 수 없어?')가 재미있을지 언제나 불안한데.

우메자와 에, 재미있어요! 엄청나게!

모리야    '케야카케'의 전에 방송되는 노기자카46상('노기자카공사중')을 보면 정말 재미있으니까 어떤 분위기일까? 라고 항상 생각했어.

우메자와 바나나맨상과 선배들의 신뢰관계가 정말 대단해요. 그 유대가 깊으니까 저희들도 안심하고 몸을 맡길 수 있는 느낌은 있어요. 그래서 '잘 노력하지 않으면' 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안심하고 도전하게 되네요.

모리야    마침 최근에는 2기생짱들과 같이 출연하는 게 많아져서 지금 이 이야기를 듣고, 후배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하게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웃음).

 

 

*카메라와리 : TV 카메라로 촬영할 때 미리 정해 두는 화면의 크기나 찍는 각도의 일컬음.

 

 

베리카 임팩트

 

모리야    그리고 말이야, 노기자카46상은 매번 의상이 귀여워.

우메자와 (목소리가 커져서) 귀엽죠!

모리야    신 의상을 볼 때마다 좋아서. 전에 '엠스테'에서 입었던 물방울 의상도 '엄청나게 귀여워!'라고 생각했어.

우메자와 저도 노기자카46에 가입하기 전부터 의상이 엄청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들어와보고 나서도 매번 준비해주시는 의상이 귀엽고 역시 선배들도 자주 의상 담당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네요. 겉모양뿐만 아니라 움직이기 쉬운 것도 생각해서 '여기는 좀 더, 이렇게 해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어요.

모리야    그렇구나!

우메자와 그렇네요. 액세서리는 스스로 고르지만요.

모리야    에에! 자기가 골라!?

우메자와 저도 들어왔을 때는 그 점에 정말 놀랐어요. 의상은 매번 패턴이 몇 개씩 있고 그 중에서 의상 담당분이 어울리는 걸 정해주시지만요. '액세서리는 여기에 둘 테니까, 여러분 가져가세요' 라고.

모리야    에-!! 선착순?

우메자와 맞아요. 그래서 모두가 팟 하고 집어서 '포니테일이니까 리본으로 하자'라든가 '카츄샤로 하자'든가, 선배들도 저희도 스스로 정해요.

모리야    재밌을 것 같아! 좋겠다..

우메자와 반대로 케야키상의 의상은 항상 엄청나게 멋있어서 저도 입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요.

모리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우메자와 엄청요. 오늘 제복은 처음 봤어요.

모리야    이거 말이야, 오랜만에 엄청 귀여운 거야 (멋쩍은 웃음)

우메자와 엄청 귀여워요! 신발은 매번 페탄코(단화)죠?

모리야    응, 맞아.

우메자와 역시 움직이기 쉬운 게 중요하니까?

모리야    신발도 의상 담당분이 매번 생각해주셔서. 우리들도 되도록 준비된 신발로 춤추고 싶은데, 신발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되어버리면 바꿔주시는 건 있어. 그건 밸런스를 보는 느낌. 그래도 액세서리랑은 인연이 없네 (웃음).

우메자와 듣고보니 별로 못 본 것 같네요(웃음). 그리고 모두 머리가 스트레이트라는 인상이 있어요.

모리야    확실히, 머리는 스트레이트가 많으려나 (웃음).

우메자와 노래할 때 삭 하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이 가려지는 그 느낌이 멋있다고 카메라에 비칠 때마다 항상 생각해요. 케야키상은 새로운 아이돌의 형태로 보통 우리들이 전혀 하지 않는 느낌이니까 끌리는 게 있어요.

모리야    그건 반대로, 나도 생각하는 거야. 노기자카46상은 항상 정말로 귀여워서, 그걸 동경하기도 해.

우메자와 '잠비' 애프터라이브에서 '데코핀'을 부르셨잖아요. '역시 귀엽구나'라고 생각해서. 커플링에는 밝은 곡도 많으니까 그런 케야키상도 보고 싶어요. 저, 아무튼 케야키상의 라이브에 가보고 싶어요. 타이틀의 멋있는 곡이랑 커플링의 분위기가 오르는 곡의 차이가 굉장하니까 무조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요. 라이브는 힘든가요?

모리야    리허설은 힘들어.

우메자와 그렇죠.

모리야    그런데 지금 그 시기지?

우메자와 맞아요! 지금 버스데이 라이브 ('노기자카46 7th YEAR BIRTHDAY LIVE') 리허설을 하고 있어서.

모리야    힘들겠네. 라이브 하는 회장에 따라 안무를 바꾸기도 해?

우메자와 안무를 바꿀 때가 많아요!

모리야    많구나. 여름 라이브를 꽤 보러 가서 그런 이미지가 있어. 

우메자와 그렇네요. 작년 여름에 했던 라이브에서는 '제복의 마네킹'의 안무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바꿔서 새로운 방식으로 매력을 보여줬었죠. 그런 게 꽤 많아요.

모리야    외울 것도 항상 많겠네.

우메자와 그러고 보니 케야키상은 TV에서도 굉장히 춤 추시네요. 

모리야    기본은 풀사이즈니까, 계속. 

우메자와 (책상을 두드리며) 맞아요! 그게 엄청나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 풀사이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많은 곡을 듣게 되는데 1절도 좋지만 역시 2절이 환영(幻泳)이 되어버리지 않나요(웃음) 

모리야    응응. TV에서는 할 수 없기도 하고.

우메자와 할 수 없고 라이브에서밖에 부를 수 없으니까요. 릴리즈 기간이 지나면 TV에서 노래할 일이 평생 없다고 생각하니까, 역시 라이브에서 보여드릴 수밖에 없으니까 '풀사이즈가 좋구나'라고 항상 생각해요.

 

- 참고로 서로의 그룹에서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습니까?

 

리리아짱이 자기를 '보쿠'라고 한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어! 야마시타짱은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 어떤 아이일까 하고 생각해.

 

모리야    그러고보니 지금 '잠비'를 하고 있는 멤버의 이야기를 듣다가 (이토) 리리아짱이 자기를 '보쿠'라고 한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어!

우메자와 아하하하하, 말해요 말해요!

모리야    처음부터 그랬어?

우메자와 원래 '보쿠'는 말했었는데요, 처음에는 그걸 숨겼어요. 중간부터 멤버 앞에서도 말하게 됐어요. 완전 여성스러운 아이지만 '보쿠 아가씨'네요.

모리야    헐~! 재밌다!

우메자와 평소에는 트윈테일도 하고 완전 여성스러운데요. 그래도 가끔 후드에 스키니를 입고, 머리를 모자 속에 전부 넣고 남자같은 메이크를 하는 날도 있다든가. 어느 쪽으로든 변하는 만능 타입이라 (웃음)

모리야    특이하네(웃음)

우메자와 제가 신경쓰이는 건 와타나베 리카상인데요, 어제 무대 '잠비~THEATERS'S END~'를 보러 가서 공연 전에 분장실에 인사를 하러 갔어요. 그랬더니 대기실 안쪽에 (사사키) 쿠미상과 와타나베 리카상이 계셔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쿠미상이 '립 너무 많이 칠했다~!' 같은 말을 하니까, 안에서 엄청 굵은 목소리로 대답이 들리더라고요(웃음).

모리야    아하하하하, 페-짱(와타나베 리카)의?

우메자와 네! 방송을 보고 의외로 갭이 있는 멤버분이라는 건 알았지만요. 

모리야    갭은 꽤 있다고 생각해 (웃음).

우메자와 생으로 말하고 있는 목소리를 들으니까...... 

모리야    상상 이상이었어?

우메자와 그랬어요!

모리야    실제로는 정말 재미있어. 어떻게 해야 TV에 평소의 페-짱을 나오게 할까, 계속 생각하지만 그건 우리끼리만 즐기는 편이 나을까 (웃음). 그래도, 정말로 재밌어.

우메자와 이와모토 (렌카)랑 아주 친해져서 사이가 좋아졌구나라고 대기실 모습을 보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TV와는 다른 느낌인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리야    다르지, 전혀 달라. 재밌어.

우메자와 저 깜짝 놀랐다구요! 그게 우렁찬 목소리같은 게 들리니까.

모리야    '목소리의 레퍼토리가 너무 많잖아!' 같은 거네.

우메자와 그리고 저는 코바야시 유이상과 이야기해보고 싶어서요. '잠비'에서 함께 했었잖아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모리야상, 스가이 (유우카) 상, 하부 (미즈호) 상과는 많이 이야기했지만 코바야시 유이상과는 전혀 얘기하지 못해서요. 원래는 '케야키라고, 쓸 수 없어?'의 쿨한 느낌에 끌려서 '저 침착함이 나보다 한 살 연하라니'라고 놀랐었어요. 노기자카46에 한 살 연하 멤버라면 오오조노 (모모코)나, 야마시타 (미즈키)나 무카이 (하즈키)나......(웃음). 그 친구들이랑 동갑이라고 생각하면 코바야시 유이상은 정말로 멋있다고 생각해요!

모리야    나도 이야기하다보면 몇 살인지 모르게 돼. 그건 기본적으로 케야키 전원이 그래서, 눈치채고 나면 모두가 동갑으로 느껴져. 그래서 나이의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해보면 '아아, 완전 연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래도, (코바야시 유이는) 확실히 어른스럽지.

 

 

3연패(連覇)와 일본 전역으로

 

모리야    멤버와의 이야기를 이어보자면, 우리들은 사적으로도 정말 많이 만나거든. 그런 것도 있어?

우메자와 꽤 만나네요. 왠지 밖에서 놀기보다는 집에 불러서 밥을 먹을 때가 많아요. 특히 3기생은 모두 서로 잘 노는 것 같아요. 

모리야    그럼 똑같은 느낌이네.

우메자와 도쿄에 친구가 없으니까요(웃음) (생글생글 웃으면서) 너무 슬퍼서!

모리야    하하하하하! 똑같다(웃음) 일 때문에 항상 만나는데 왜 사적으로도 만나는거야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기자카상은 선배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여러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게 부러워. 

우메자와 그런가......저는 낯을 가려서 선배들하고 별로 이야기를 못 해요(웃음). 2기생 멤버들과는 이야기 하나요?

모리야    아니, 만나는 건 녹화 때 정도라서. 아직 이제부터다,라는 느낌이려나.

우메자와 저도 4기생이 들어왔으니까 어떻게 대해야 좋을까 싶어서(웃음). 히나타자카46상도 일단 후배같은 느낌 아닌가요?  

모리야    그렇네. 나는 적극적으로 와주면 기뻐서 사이좋게 지내게 된달까, 나도 말하고 싶어지는 타입이랄까.

우메자와 ......저도 선배한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겠네요(웃음)

모리야    4기생짱의 분위기는 어떤 느낌이야?

우메자와 모두 어린 친구들인데 엄청나게 당당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제가 노기자카에 들어갔을 때는 허둥지둥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의 4기생을 보면 모두 자연스러워서.

모리야    완전 똑같이 생각하고 있어! 우리도 2기생짱은 모두 당당하달까 '처음부터 이렇게 하지는 못했었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어.

우메자와 그러니까요. 요즘 어린 애들이 그렇달까......  

모리야    깜짝 놀랐어!

우메자와 저는 처음에 노기자카46에 들어갔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활동했었지만 지금의 4기생은 '나는 노기자카46야'라고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에 인터뷰를 읽었었는데 오미타테회에서 센터였던 아이도 있었는데 '엄청난 향상심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들어갔을 때 그런 생각 못했었거든요!

모리야    그렇지, 당시에는 생각하고 있어도 좀처럼 말할 수 없었으니까. 그런 건 대단해!

우메자와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모리야    대단하네, 뭔가 느끼는 게 비슷하다. 케야키도 2기생짱이 정말 재미있고 개성이 풍부해서 놀랐어(웃음)

 

지금의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게 아이돌의 좋은 부분이기도, 그런 것을 의식하면서도 앞으로 나올 무서움이나 세간의 반응에 지고 싶지 않아

 

우메자와 케야키-ism이라고 느끼시나요? 노기자카46스럽다든가, 케야키상스럽다든가 그런 거 있지 않나요?

모리야    케야키스럽다......뭐랄까. 그래도 개성이 풍부해서 엄청 재미있었어! '노기자카46스러움' 얘기를 하자면 그룹을 냉정하게 바라보거나 하기도 해?

우메자와 한발짝 물러서서 봐도 노기자카46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2년 연속 레코드대상을 받아서 여러 현장에 가서 '대단한 그룹이구나'라고 재확인할 때가 많았어요. 개인일을 하는 중에도 노기자카46라는 간판이 있으니까 주위의 반응도 다르고요.

모리야    응응.

우메자와 그래도 노기자카46에는 중심멤버가 있으니까요. '노기자카46라고 하면 누구?'라고 들으면 시라이시 (마이) 상이나 (사이토) 아스카상 등이 계셔서 그룹이 성립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레코드대상을 2연패했으니까 지금은 굉장히 무섭지만, 주목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졸업하는 분들도 계시고 4기생도 들어왔고 지금의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그게 아이돌의 좋은 부분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을 의식하면서도 '절대 3연패를 이루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차세대가 되는 4기생들과 함께 어떻게 버텨나가야할지라든가 최근에 많이 생각했어요.

모리야    응응.

우메자와 그리고 앞으로 나올 무서움이나 세간의 반응에 져버리면 노기자카46을 망치는 거니까, 지금의 기세를 떨어뜨리기 싫어서 '약해지면 안돼'라고도 생각해요.

모리야    (박수를 치면서) 대단해! 정말 확고하구나. 우리들은 정말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 라이브도 도도부현의 몇 군데밖에 가보지 않았고 그렇게 큰 활동도 하지 않았으니까 아직 이제부터 케야키를 넓혀가야겠다고 생각해.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퍼포먼스나 곡에 닿는 부분이니까, 거기는 기합을 넣어서. 2기생짱들도 들어왔으니까 더욱 그룹을 크게 해나가면 좋겠어. 응...... 서로 힘내자!

우메자와 네! 힘내자고요!

 

(2월 13일, 도내에서 수록)

 

 

우메자와 미나미

1999년 1월 6일 출생, 카나가와 현 출신. 라이브의 MC를 맡길 수 있는 3기생의 정리 역할, 모두가 올려다 보는 노기자카46 차세대의 사령탑, 그룹 제일의 170cm 고신장이기도, '노기중'의 면식경주에서는 큰 차이로 무쌍을. 별명은 '미나밍'

 

모리야 아카네

1997년 11월 12일 출생, 미야기 현 출신. 분한 눈물로는 하늘을, 정열의 불꽃으로 붉은 색(茜)으로 물들이는 태양의 부캡틴. '세계에는 로케밖에 없어'뿐인 의지로 도전한 '케야카케'에서는, 슈퍼볼을 독간류 스타일로 캐치해서 염원의 고향 로케가 결정됐다. 별명은 '아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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